필사

[영어 공부] 폭주족 재킷으로 영어 공부

쌓기2 2023. 4. 5. 20:36

전 직장 로고가 있는 재킷이 있는데, 로고 빼고는 다 맘에 든다. 가볍고 따뜻하고, 무엇보다 내 돈 주고 샀기 때문에 안 입으면 아깝단 말이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다리미로 붙이는 열스티커 패치였다. 검은색 재킷이니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폭주족(?)들이 라이더 재킷에 붙이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이미지 출처

Bikie gang이라고 불리는 폭주족 - 엄청 시끄럽고 무섭다

훈장처럼 라이더 재킷에 패치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 모양인지, 다양한 종류의 문구들이 패치화 되어있다. 짧으면서도 웃긴 문구들이라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아주 약간의 삶의 교훈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옮겨본다.

 

 

출처

Bad decisions make good stories.
잘못된 결정이 좋은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자신들의 사고침(?)을 정당화하려는 느낌 ㅋㅋ)

Don't mistake my kindness for weakness
내 친절함을 약함으로 착각하지 마라.
(잘해준다고 까불다간 큰코다친다는 뜻?)

Ride like you stole it.
훔친 것처럼 달려!
(오토바이 빨리 운전하라는 말)

Don't follow me. I'm lost too.
날 따라오지 마. 나도 헤매는 중임.
(등에 이거 붙어있으면 웃길 듯)

Some need therapy. I have my motorbike.
어떤 이들은 심리 치료가 필요하고
난 오토바이가 있다.
(오토바이가 심리치료라는 게 좀 멋지다)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라.
이 문구는 맘에 들어서 살 뻔했다.


I'm not perfect but I'm a limited edition.
난 완벽하진 않아도 한정판이다.
덩치 큰 폭주족들도 이런 자존감을 높여주는 문구가 필요하구나

 

이런 유머러스한 문구들이 디자인으로 통하는 것은 영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어로는 이렇게 문장이 쓰여있는 옷을 본 적이 없다.

결국 내가 구입한 것은 글씨가 아닌 디자인이었다. 나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문구를 옷으로 입는다는 것이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인 줄 미처 몰랐다. 아무튼, 영어 공부는 뜻하지 않은 일상에서도 계속할 수 있구나. 중국어 공부를 이렇게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