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폭주족 재킷으로 영어 공부
전 직장 로고가 있는 재킷이 있는데, 로고 빼고는 다 맘에 든다. 가볍고 따뜻하고, 무엇보다 내 돈 주고 샀기 때문에 안 입으면 아깝단 말이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다리미로 붙이는 열스티커 패치였다. 검은색 재킷이니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폭주족(?)들이 라이더 재킷에 붙이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훈장처럼 라이더 재킷에 패치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 모양인지, 다양한 종류의 문구들이 패치화 되어있다. 짧으면서도 웃긴 문구들이라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아주 약간의 삶의 교훈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옮겨본다.
Bad decisions make good stories.
잘못된 결정이 좋은 이야깃거리를 만든다(자신들의 사고침(?)을 정당화하려는 느낌 ㅋㅋ)
Don't mistake my kindness for weakness
내 친절함을 약함으로 착각하지 마라.(잘해준다고 까불다간 큰코다친다는 뜻?)
Ride like you stole it.
훔친 것처럼 달려!(오토바이 빨리 운전하라는 말)
Don't follow me. I'm lost too.
날 따라오지 마. 나도 헤매는 중임.(등에 이거 붙어있으면 웃길 듯)
Some need therapy. I have my motorbike.
어떤 이들은 심리 치료가 필요하고
난 오토바이가 있다. (오토바이가 심리치료라는 게 좀 멋지다)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라.이 문구는 맘에 들어서 살 뻔했다. I'm not perfect but I'm a limited edition.
난 완벽하진 않아도 한정판이다.덩치 큰 폭주족들도 이런 자존감을 높여주는 문구가 필요하구나
이런 유머러스한 문구들이 디자인으로 통하는 것은 영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어로는 이렇게 문장이 쓰여있는 옷을 본 적이 없다.
결국 내가 구입한 것은 글씨가 아닌 디자인이었다. 나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문구를 옷으로 입는다는 것이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인 줄 미처 몰랐다. 아무튼, 영어 공부는 뜻하지 않은 일상에서도 계속할 수 있구나. 중국어 공부를 이렇게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