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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 추천 (2)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 추천'이라는 글을 쓰고, 또 새로운 추천 아이템들이 생겨서 글을 쓰려고 보니 거의 딱 일 년 만의 업데이트이다. 내가 받은 선물뿐 아니라 애묘가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들이 눈에 띄면 사진을 찍어 놓았다.

 

 

영화 Flow의 나라 라트비아에서 온 선물

1. 포장지에 고양이가 그려진 초콜릿

동료분이 라트비아 출신이신데, 내가 기생충이 오스카를 탔을 때 기뻐했던 것처럼 'Flow'가 오스카를 탔을 때 엄청 기뻐하셨다. 라트비아의 첫 오스카인 데다, 또 그 수상작의 주인공이 고양이라 더 기뻐했던 동료분이 마침 라트비아를 방문했다가 기념품 초콜릿을 사다 주셨다. 포장지는 영화 포스터이지만 초콜릿은 그냥 동그란 모양이다. 하지만 꽤 고급인지 맛있었다. 밑에 빨간 초콜릿 상자도 속에는 고양이 모양이 아닌 그냥 평범한 (하지만 엄청 얇아서 식감이 특이했다) 초콜릿이었다. 하지만 포장에 고양이가 있으면 다 용서가 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온 티셔츠

2. 고양이 디자인의 옷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기념 셔츠인데 고양이 모양이 그려져 있어서 참 귀엽다. 빨리 여름이 돼서 입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양이 무늬가 있는 가방

 

3. 고양이 디자인의 에코백

오랜만에 한국에서 만난 친구가 (아직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방을 선물해 주었다. 자기 디자인으로 가방에 스텐실을 했다고 했다.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특별히 고양이 캐릭터로 해줬나 보다. 친구의 다른 캐릭터들이 더 귀여워서, 친구가 본격적으로 캐릭터 상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방이 귀여워서 자주 쓰게 된다.

친척 동생네 고양이 스크래쳐

 

5. 고양이 스크레쳐

당근 모양의 스크래쳐가 귀여워서 친척 동생네 갔을 때 사진을 찍어 두었다. 고양이도 쓸 수 있고 집에 놓아도 귀여운 장식품이 되어서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고양이 모양의 과자

6. 고양이 발자국 모양 쿠키

오레오의 기간 한정 상품이었던 것 같은데 먹으면서 너무 귀여워서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고양이 발자국 디자인은 언제 봐도 귀엽단 말이지.

 

고대 이집트인의 고양이 사랑에 대한 책

 

7. 고양이 관련 인문학 책

고양이의 습성에 관한 책도 좋지만 (1편을 참조), 고양이를 사랑했던 고대 이집트인에 대한 책이라든지, 애묘가였던 소설가 등에 대한 책들도 괜찮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고대 이집트 전시회에서 진열되어 있는 책이 눈에 띄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3D전시회였는데 전시회의 안내자가 무려 고대 고양이였다. 이런 전시회 티켓도 좋은 선물이 될 듯.

 

몇 년째 잘 쓰고 있는 고양이 빗

8. 고양이 빗

고양이가 털갈이를 하는 계절에 특히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빗의 반대쪽에 있는 파란 부분을 누르면 털이 밀려서 빠져나와서 청소하기가 약간 수월하다. 빗이 촘촘해서 빗질하는 맛이 있음.

 

하와이 동키호테에서 건너온 고양이 젓가락

 

9. 내가 미니멀리스트인 걸 잘 아는 남동생은 곧잘 작은 고양이 관련 선물을 챙겨주는 센스쟁이이다. 동생네 가족이 하와이에 갔을 때 고양이 발자국 무늬가 찍힌 젓가락에 젓가락 받침을 선물로 주었는데, 최고의 선물이라고 느꼈다. 쓸모도 있고, 귀엽고, 또 자리도 안 차지한다!

쓸 때마다 기분 좋은 선물이다.

 

 

 

*내년 이맘때에도 3탄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는 내가 받은 선물보다는 내가 준 선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