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영상의 썸네일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짧은 미리 보기 동영상이 재생된다. 'I Am Mother'의 미리 보기 동영상은 꽤 흥미로웠는데, 로봇이 어느 소녀에게 다섯 명을 살리겠냐, 한 명을 살리겠냐는 도덕적 딜레마 문제를 내는 장면이었다. 바로 보진 않고, 며칠 후 다시 생각이 나서 보기 시작했다.
짧은 줄거리 - 큰 벙커 기지에 혼자 사는 로봇이 수정된 태아가 담긴 시험관을 기계에 넣고 신생아로 태어나게 한다. 자장가도 불러주고, 울면 놀아주고, 지극정성으로 딸을 키우는 '마더' 로봇. 딸도 '마더'를 따르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한다. 그렇게 사춘기 소녀가 된 딸은 벙커 속에 들어온 쥐를 보고, 바깥세상이 전염병으로 인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라고 가르쳐준 '마더'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바깥에 나가보려고 용기를 내는데, 마침 바깥에서 어느 여자가 살려달라고 구조를 요청한다. '마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딸은 그 여자를 벙커로 들여보내고, 그 여자는 계속 소녀에게 '마더'를 믿지 말라며 설득한다.
재밌었던 포인트:
- 벙커안에 있는 각종 기계와 장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사전 지식이 없이 봐서 그런지 중간에 힐러리 스웽크가 나와서 반가웠다.
- 딸 역할 배우가 연기를 잘 함.
- '마더' 로봇이 육아를 하는 시퀀스가 꽤 현실적이었다. 육아의 고충을 잘 나타낸 듯. 로봇이 육아해도 육아는 힘든 거구나. 육아 경험도 없으면서 괜히 공감.
- 중간 중간 액션이 긴박함이 있다. 엄마와 딸이 싸우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꽤 은유적.
- 종이접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신기한 동물들을 접는다.
아쉬웠던 부분:
- 벙커 실내가 어두워서일까? 보는 내내 숨 막히는 느낌. 폐쇄공포증을 아주 조금 체험했다. '마더' 로봇이 딸을 과잉보호하는 것을 잘 표현 듯.
- 등장인물이 적어서 생기는 단조로움.
- 쥐 ㅠㅠ
- 제목에 충실한 여러 은유와 결말.
관련 팩트:
- 호주 제작 영화라고 한다.
- 딸 역의 배우는 덴마크 출신.
- '마더'역의 로봇안에는 배우가 들어있었다고.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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