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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애니] 2025년 4분기 애니 기대작 [힐링물 위주]

작품성만 좋다면 액션이 많거나 다소 자극적인 작품도 보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서 그런지 잔잔하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주는 작품을 찾게 된다. 내가 그런 류의 작품만 찾아다녀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번 분기가 특이한 건지 모르겠지만, 건전한 힐링 애니가 이렇게 많은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관심이 가는 작품이 꽤 있다. 보기 시작한 작품 위주로 소개해 본다:
 

너와 넘어 사랑이 된다

 
1. 너와 넘어 사랑이 된다/With you, our love will make it through/キミと越えて恋になる
지각을 한 여주인공은 학교 담을 같이 '넘어' 첫 등교를 하는 신입생과 같은 반이 되는데, 교내 최초 수인인 학생이다. 얼굴은 개고 꼬리도 있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요소들은 인간적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여러모로 차별을 받고,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는데, 여주인공은 우연히 남주인공을 돕게 되면서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소녀와 '개'의 사랑이라니! 근데 주인공이 잘생기고 똑똑하고 사려가 깊어서 여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게 납득이 간다. 역시 개던 사람이던 키크고 잘생기고 봐야 해. 거기다 식스팩 복근도 있다는  두 주인공들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고생길이 훤히 보이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서 일단은 힐링물로 분류하고 챙겨볼 예정이다. 
헉, 2편을 보니 이건 전혀 힐링물이 아니다. 수위가 아슬아슬한 연애물이었다. 힝, 속았어.
 
 

 
2. 내가 너무 귀여운 걸 어쩌겠어/Plus-sized Misadventures in Love!/デブ と ラブ と過ちと!
무슨 사정인지 자살미수로 보이는 큰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여주인공이 다시 깨어나보니 전과 다르게 초긍정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고 늘 자신이 없던 과거의 인생의 흔적을 마주하면서도 씩씩하게 새 삶을 살아나가며 일과 사랑, 둘 다 당당하게 쟁취해 나가려는 그녀의 모습이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어느새 응원하게 되고 만다. 나 자신이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유쾌한 힐링물. 
 

평범하게 사는게 소원인 야노군의 이야기

 
3. 야노 군의 평범한 나날/Yano-kun's Ordinary Days/矢野くんの普通の日々
야노라는 남학생은 늘 안대를 하고 다닌다. 몸에 상처가 없는 날이 없어서 얼굴이나 손에 반창고나 붕대가 감겨있기 일쑤이다. 왜냐면 너무 덤벙거려서 자꾸 부딪히기 때문인데, 게다가 운도 없어서 운동장에서 날아오는 공들이 자석처럼 야노로 향하게 된다. 그런 야노를 지켜보다가 보호본능이 생겨버린 여주인공이 야노의 꿈인 평범한 학창생활을 위해서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너무 많이 다치는 야노가 안쓰러워서 마음이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야노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안도가 된다. 엉뚱하지만 귀여운 힐링물. 
 

 
4. 소재 채취가의 이세계 여행기/A Gatherer's Adventure in Isekai/素材採取家の異世界旅行記
이세계물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소재 채취가라면 잔잔한 전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보기 시작했다. 역시나, 산에서 버섯도 캐고, 용알도 줍고, 귀한 보물도 줍고 소소한 재미가 있다. 동네 사람들도 친절하고, 주인공이 자신의 높은 능력치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쓰는 마음씨도 예뻐서 흐뭇하게 지켜보는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평탄한 모험물은 끝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되려나? 끝나기 전에 어떤 큰 위기가 닥치려나? 힐링하려다 충격받지 않길 바랄 뿐이다. 
 
*대부분 1-3회 정도만 보고 쓰는 감상이라서 마지막까지 지금의 좋은 느낌을 간직하며 볼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다. 제발 큰 반전 없이 힐링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