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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자기계발] 한달 목표 세우기 -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TED Talk - Try something new for 30days by Matt Cutts

 

출처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Is there something you've always meant to do, wanted to do, but just ... haven't? Matt Cutts suggests: Try it for 30 days. This short, lighthearted talk offers a neat way to think about setting and achieving goals.

www.ted.com

 

학생들에게 수업 중에 보여줄 짧으면서도 쉬운 TED talk을 찾다가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를 발견했다. 구글 엔지니어인 Matt Cutts라는 사람이 지루한 일상에서 활기를 찾고자 한 달에 목표 하나를 세워서 도전하기 시작한 후부터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에게 한 달 목표를 세워보라고 하면서 나도 같이 세워서 실천하기 시작한 게 벌써 몇 년 전이다. 이제는 매달 1일이 되기 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약간의 설렘을 가지고 새 달을 시작한다.

 

동영상에서 강연자는 더할 것 아니면 뺄 것을 도전으로 삼으라고 제안한다. 새로운 것을 30일 동안 시작해 봐도 좋고, 평소에 늘 하던 것을 한 달 동안 끊어보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 한가지를 더하든지 빼든지 해보자

 

강연자가 한 달 동안 해본 도전들 몇 가지: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 하루 만보 걷기

+ 하루 한 장 사진 찍기

+ 매일 1667자 써서 50000자 소설 완성하기

- TV 안 보기

- 설탕 끊기

- 트위터 끊기

- 카페인 끊기

 

내가 도전했다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본 한 달 목표들 몇 가지:

- 라면 안 먹기: 성공. 나중에 1년도 성공시킴.

- 커피 안 마시기: 성공

- 쌀밥 안 먹기: 절반의 성공 (본가에 갈 때는 먹음)

- 노쇼핑: 성공 (식재료와 생필품은 삼)

- 설탕 끊기:  몇 번째 시도할 때마다 실패

- 유튜브 쇼츠 끊기: 성공 (계속하는 중)

- 밀가루 끊기: 성공

- 드라마 안 보기: 성공

- 일본 애니 안 보기: 성공

- 카페인 끊기: 커피는 성공인데 초콜릿은 실패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비 와서 실패

+ 매일 운동: 몇 번 도전했지만 다 실패

+ 푸시업 100번: 이틀 빼고 성공 (하루 세 번 30번씩 나눠서 했다)

+ 매일 독서 5분: 실패. 쉬울 것 같았는데 어렵다

+ 한 시간 소설 쓰기: 성공. 근데 소설은 별로임

+ 플랭크챌린지: 하루 빼고 성공

+ 스쾃챌린지: 21일 만에 포기

 

이렇게 나열해 보니 나는 끊는 것은 비교적 성공을 하는데 새로운 시도는 성공률이 현저히 낮다. 나 자신이 생각보다 무엇을 끊는 것을 잘해서 놀라고 있다. 하지만 이게 한 달이라는 제한시간이 있어서인데, 일 년이나 평생 계속하려고 하면 불가능하다. 라면은 한 달 끊기 성공에 고무되어서 일 년도 끊어보았지만 요새는 가끔 맛있게 먹고 있다. 다행히 전보다 라면이 생각나는 횟수가 줄어서 덜 먹고 있긴 하다. 목표들을 분류해 보니 대부분 음식 관련과 운동 관련이다. 최근 몇 년 내 일상의 화두가 운동과 건강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 최근에는 매달 새로운 목표 하나, 끊어보는 목표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다음 달에는 이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날씨 좋으면 달리기 / 비 오면 유튜브로 HIIT (아무리 아파도 하기)

이번 달은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다.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출퇴근할 때 자전거 타는 것 이외의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운동을 안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나쁘게 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 같다. 새 달에는 매일 운동한다.

- 식사 시에 국물 있는 음식 안 먹기: 밥 따로 물 따로라는 식사법이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직접 검증해보고 싶다. 국물이나 물을 식사 시에 많이 섭취하면 위액을 희석시켜서 소화기능을 떨어뜨려서 몸이 더 피곤해지기 때문에, 식사과 수분 섭취를 두 시간 간격으로 분리해서 하면 된다는 것이다. 말이 되는 것도 같아서 한 달 정도 해보고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느껴보고 싶다. 효과가 없으면 다음 달부터 안 하면 되니까 부담도 없다. 한 달이 어떤 효과를 느끼기에 충분한 기간이길 바랄 뿐이다.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내가 매달 어떤 목표를 세웠었는지 찾아보았는데, 내 기억과 달리 매달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자세히 적어놓지 않았다. 아마도 실패한 도전들이 많아서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이제부터는 실패를 했을지라도 기록을 해놓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가 어떤 것을 이루고 싶어 했는지 어떤 변화를 원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향해가는 인생의 방향이 어느 정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소한 도전들이 모이고 쌓여서 내가 얼마나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매달 1일이 시작하기 전 작은 설렘을 느끼는 것이 내가 얻는 유일한 이익일 수도 있다. 그래도 뭐 어떤가.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