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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집] 정리 팁 몇 가지

무수한 미니멀리즘과 정리 정돈,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이다. 시에서 주최한 워크숍도 가봤고, 이메일 뉴스레터도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맞아 맞아,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실천하기 시작한 유용한 팁들이 몇 가지 있다.

 

- 물건을 찾을 때, 제일 먼저 찾아본 곳에 그 물건을 옮겨두라. (본능적으로 그 물건이 제일 있을 만한 곳으로 느껴졌다면, 그다음 번에도 아마 똑같은 곳에서 찾아볼 것이기 때문이다)

 

- 수납공간에 넉넉한 여백을 만들어라. 선반이 있으면 한 칸 정도는 비워두면 좋다. 이 말인즉슨 수납하는 양을 대폭 줄이라는 것. 물건 찾기에도 좋고, 여백의 장점에 익숙해져서 더 많은 여백을 바라게 된다.

 

- 좋아하는 물건을 마치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이나 미술관의 작품처럼 배치해두라.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더 즐길 수 있고, 수시로 위치를 바꿔주면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이 팁은 이 책에서 본 것 같다.

 

- 색의 수를 최소화하라. 색이 너무 많으면 시선이 분산되어서 어수선해 보인다. 비슷한 색의 가구나 물건끼리 모아 두어라.

 

- 항상 나와있는 물건의 포장지의 라벨을 뜯어서 단색의 용기인 채로 진열하라. 샴푸, 로션, 핸드 소프 등 주의사항을 볼 일이 없는 상품이라면 스티커를 제거해서 보관하자. 훨씬 깔끔하다. 이건 콘도 마리에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상품명이나 주의사항이 써져있는 것이 시선 공해라고 표현했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글자들을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걸 정리해버리면 그만큼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실천해보니 너무 좋다. 이제는 스티커가 잘 떨어지는 물건들 위주로 구매하려고 한다.

 

향수는 상품명이 안보이게 돌려놓았다.

 

- 가구는 가능한 혼자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특히나 혼자 산다면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 가구를 옮기거나 처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참 중요하다.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가구를 째려보며 느끼는 그 무기력함을 아는 사람은 동감할 듯. 특히, 방구조에 변화를 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

 

- 일 년에 중요한 절기와 정리정돈을 동기화시켜서 정기적으로 만들자. 예를 들어 매달 첫 일이나 말일, 계절이 바뀌는 날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삼일절과 광복절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개천절 (하늘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위해), 연말연시 (오랜 잡동사니는 보내고 새로운 여백을 들이자) 등, 정리 정돈하는 시기를 정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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