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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호주 아몬드 우유 - 맛 비교 (상시 업데이트)

여러 가지 이유로 젖소의 우유를 마시지 않게 된 지 6년이 넘었다. 그동안은 두유를 즐겨마셨는데, 또 여러 가지 이유로 (B12과다, 호르몬 관련)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아몬드 우유이다. 일단 몇 달 아몬드 우유만 계속 마시면서 두유를 마실 때와 뭔가 차이가 있는지 자가실험을 할 예정이다. 식물성 우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아몬드 우유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가격과 접근의 편의성을 따져서 Aldi와 Woolworths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아몬드 우유를 한 종류씩 구입하고, 마시면서 맛 후기를 기록하고 있다. 
 

 
Aldi는 특성상 제품 가짓수가 적고 세일을 거의 안 해서 가격이 항상 일정하다. 접근성이 용의 해서 제일 자주 가는 슈퍼마켓인데 단 세 종류의 아몬드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마시면서 메모해 놓은 후기를 정리해 본다. 


- 연두색 저당: 아몬드 향은 진한데 맛은 연하다.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마시니 고소함이 느껴지긴 한다. 단백질 파우더랑 같이 먹을 때 괜찮다. 


- 연어색 오리지널: 꽤 고소하고 맛있다. 연두색 저당 우유를 마신다음이라서,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설탕 함류가 적은 편은 아닌 게 흠이지만 뭐 높은 편도 아니다.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맛없으면 안 먹게 되니, 맛이 중요하다. 이 제품은 계속 사게 될 듯. 


- 연분홍색 오가닉 저당: 비릿함이 없는 담백란 우유 같은 맛이다. 연두색 저당버전 같이 달지 않아서 그냥 마시기엔 심심하지만 프로틴 파우더랑 섞어서 마시면 괜찮다.

 

검은색 바리스타 버전은 비싸서 아직 안 사봤다. 비싼 만큼 맛있겠지만 계속 사 먹지는 못하겠지? 그래도 한 번은 맛을 봐야겠다. 

 

Woolworths에서 산 두유

 
Woolworths는 여러 브랜드의 식물성 우유를 판매하는데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고급 브랜드는 가장 저렴한 제품의 1.5배 가까이의 가격이다. 세일을 하는 제품 두 개랑 Woolworths자체 브랜드의 아몬드 밀크를 구입해서 마셔보았다. 
 
- So Good Almond Original: 고소해서 맛있다. 다음에 세일하면 사둬야겠다. 
- So Good Vanilla Almond:  부드럽고 맛있는데 당분함도 가 높다. 
- Woolworths 저당 아몬드 우유: 아몬드향이 좋다. 맛있음. 
 

Woolworths표 아몬드 우유 - 98.5% 저지방
설탕이 250ml당 0.3그램 이하. 아주 조금인 것 같은데 맞나?

 
맛과 가격, 그리고 당도를 따져보면 Woolworths 저당 아몬드 우유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에게는 맛을 표현하는 재주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 맛있고 다 고소하다. 좋게 말하면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거고, 똑바로 말하면 맛을 잘 모른다는 거겠지. 두유에서 아몬드 우유로 바꾼다고 무슨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실험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당분간 지속해 볼 생각이다. 다른 아몬드 우유를 맛볼 때마다 여기에 상시 업데이트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