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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들

[실수로그] 2021.11.20

실수를 참 많이 한 날이다.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1.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차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다.

분명히 Q라는 위치표시 사인을 기억했다. 입구 저쪽 맞은편에 차를 주차했고, 옆에 초록색 박스가 쌓여있었다고. 그런데 아무리 돌아도 Q옆에는 차가 없었다. ㅠㅠ 분명히 지하 주차장인데... 순간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오렌지색 벽색깔을 보고 느꼈던 약간의 위화감이 떠올랐다. 내가 주차한 곳의 벽색은 개나리색이었어... 다른 층이라니! 알고 보니 1M층이었다. 1M층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도 모름 ㅠㅠ

다음에는:

- 위치와 함께 층수도 정확하게 기억하자. 아니 사진을 찍자.

- 주차장에서 쇼핑센터로 들어설 때 처음 보이는 상점 사진을 찍자. 그러면 제대로 찾아가겠지.

 

무거운 짐 들고 주차장에서 걷기 운동하느라 힘들었다 ㅠㅠ

 

2. 12월 4일에 NSW주 지역 선거가 있다. 선거 안 하면 100불 벌금이라서 꼭 해야 하는데, 하필 그날 일이 늦게 끝나고 차가 막히거나 변수가 생기면 6시 전까지 투표를 못할 것 같아서 사전 투표를 하려고 검색을 했다. 컴퓨터 화면을 폰 카메라로 캡처해서, 구글맵 앱으로 잘 찾아갔는데 엥? 문이 닫혀있다. 왜 안 하지? 5시까지 사전 투표할 수 있다고 쓰여있는데... 헉. 자세히 보니 11월 22일부터라고 쓰여있구나 ㅠㅠ

다음에는:

-작은 글씨도 다 읽자!

-꼼꼼하게 위치, 날짜, 시간 다 확인하자!

 

3. 가스 고지서가 또 잘 못 나왔다. 이번이 세 번째 고지서인데 첫 번째도 오류가 있더니, 이번에 또 오류가 있어서 높게 나왔다. 폰으로 라이브 챗 기능으로 상담원과 이야기를 하는데 폰 인터넷 상태가 안 좋아서 계속 끊겨서 시간이 많이 낭비되었다. 알고 보니, 문의 이메일로 미터기 사진을 보내면 상담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다음에는:

-무작정 상담하지 말고 더 쉬운 방법이 있나 검색을 좀 더 해보다.

-상담을 할 때는 인터넷 접속이 안정적인 곳에서 할 것!

 

4. 은행과 인터넷 회사에 업힌 문제가 있었는데 환불받는 것에 너무 시간, 감정 소모가 컸다. 돈은 한 달 넘게 걸려서 겨우 받았지만, 감정과 스트레스 때문에 받은 손해는 보상받을 수가 없네. 죄 없는 상담원을 괴롭힌 것도 죄책감이 생겨서 자기혐오만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는:

- 꼭 일을 바로 잡으려고 하지 말고 가장 스트레스 적은 방법을 찾자.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자. 내 실수일 가능성도 많아!

- 감정적 소모를 최소화하자.

- 어떤 형태의 불평은 그것이 설령 옳다고 해도, 나에게 스트레스다. 최소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