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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게임] 뉴욕 타임즈 퍼즐 게임 - 커넥션즈 Connections

몇 달 전에 동생이 알려줘서 자주 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며칠 연속으로 하다 보면 감이 좋아져서 실수 없이 맞추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하면 네 번의 실수의 기회를 다 써버리고 실패하기도 한다. 이 게임을 하는 과정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이틀 전부터 시도를 했었는데 두 번 다 실패하고 오늘 겨우 성공을 했다.

 

16개의 단어들을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야 함

게임을 시작하면 16개의 영어 단어가 보인다. 이 단어들을 4개의 그룹으로 묶어야 하는데 정답은 딱 하나. 출제자가 단어 선정을 기막히게 해서 한 단어가 여러 단어랑 연관되어 보이지만 나중에 정답을 맞혀보면 너무도 확실하게 네 개의 다른 그룹이 있다. 오늘의 단어들을 보다 보니 바로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다. TOP, PICK, CREAM, BEST. 최고라는 뜻의 단어들 아닐까? 구글의 힘을 빌려서 비슷한 말 사전으로 찾아보니 네 단어가 다 있다. 사전의 도움 없이 퍼즐을 맞출 때도 아주 드물게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구글신의 힘을 빌리곤 한다.

 

확신이 들면 Submit을 누르면 된다
오, 한 그룹 맞춤!

 

오호! 시작이 좋다. 그것도 하늘색! 제일 쉬운 것이 노란색, 그다음이 연두, 그다음이 하늘색인데, 제일 어려운 그룹이 보라색인데 무려 하늘색을 처음에 맞추다니 오늘은 희망이 있어 보인다. 12개 단어들을 찬찬히 보다 보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또다시 구글 검색을 해본다.

 

오, 내 짐작이 맞았네. 빨간색 계열이었어

 

붉은색 계통을 나타내는 단어들인 것 같아서 검색해 보니 네 단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오늘 잘 되어가는데? 이렇게 빨리 두번째 그룹을 맞추다니!

 

신나는 마음에 서둘러 Submit 버튼을 눌렀다. 이번에는 무슨 색일까?

 

남은 동그라미가 네 개에서 세 개로 줄어들었다 ㅠㅠ

 

헉, 잘 못 눌렀잖아! MUD가 아니고 BRICK인데 왜 그랬지? 네 번의 실수할 수 있는 기회 중 한 번을 날려버렸다. 실수를 정정하고 다시 Submit 버튼을 눌러본다.

 

헉 또 틀렸다

 

두 번째 그룹은 가장 쉬운 노란색이었다. 나머지 8개의 단어들 사이에서는 어떤 연관성도 보이지 않는다. 여리조리 눌러보지만 실수를 해버렸다. BUBBLE, DROP, SPRINKLE, SPLASH는 물과 관련된 단어들로서 묶으면 안 될까? 하지만 오답이었다. 남은

맨 마지막 네 단어는 보너스!

 

또 한 번 틀리고, 한 번의 기회만 남겨두었을 때, 에라이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시도한 것이 정답이었다. DROP, SPLASH, SPOT, SPRINKLE은 음료수의 적은 양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랜다. 난 계속 물과 연관된 동사라고 생각해서 틀렸었던 것이다. 나머지 네 단어는 보너스이다. 지금 보니 너무 쉽네. bubble bath, sponge bath, mud bath 다 목욕과 관련되는 흔히 쓰는 단어들이잖아! Bird bath만 내가 잘 안 들어본 표현이다.

 

성공하건 실패하건 맨 마지막에는 정답을 보여준다

 

휴~ 아슬아슬 했군요

 

이렇게 맨 마지막에 성공했다는 표시가 뜨면 이걸 캡쳐해서 동생에게 보내곤 한다. 평소에 별로 대화가 없는 남매사이라서 별 말없이 결과만 교환하곤 한다. 우리는 쿨한 찐 남매 ㅋㅋ

 

다 맞추면 Perfect!라고 나온다ㅍ
Perfect!를 받은 날은 기분이 최고

 

 

단어들의 연결고리를 찾으면서 평소에 쓰지 않는 뇌의 부분을 써서 조금이나마 머리가 좋아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고, 단어 공부에도 좋은 게임같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지 않는 남동생과 이렇게 작은 연결고리가 생긴 것도 좋다. 앞으로도 계속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