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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책] The Slight Edge/사소한 차이 - 행복을 위한 5가지 습관

매달 말이 되면 다음 달 목표를 뭘로 정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세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 때도 많지만 목표를 정하기 전과, 목표를 세우고 나서의 약간의 기대감과 긴장감이 잔잔한 일상에 건강한 활력을 준다. 가끔 까먹고 목표를 세우지 않은 채 한 달의 첫날을 보내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찝찝함과 아쉬움이 몰려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때는 5개, 10개씩 욕심을 부려서 목표를 세우고는 며칠 후에는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릴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체력과 자기 계발에 관련한 한 두 개의 목표에 집중하는 편이다. 어제 우연히 '오브완 챌린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11월에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나머지 하나의 목표는 오늘 우연히 책을 읽으면서 발견했다. 'The Slight Edge'라는 책을 도서관앱으로 읽고 있는데, 매일 아주 사소한 작은 것을 꾸준히 해나가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자기 계발서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검색이 안된다. 아마 번역중인듯?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개념이지만 너무나도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많은 일을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서 하루씩 최선을 다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노력이기도 하지만, 난 부끄럽게도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본 적이 없었다. 가령 내가 A4용지 10장의 단편소설을 이번달 말까지 써야 한다면 삼일에 1장씩, 하루에 1/3장씩만 쓰면 되는 것인데, 난 주로 마감일 며칠 전에 쓰기 시작하는 편이다. 이런 나의 성향을 반성하게 만든 유익한 책이다. 그 책에 나온 5가지 행복을 위한 작은 습관들을 보고, 바로 실천해보고 싶어졌다. 책에서는 5가지를 한꺼번에 다하지 말라고 쓰여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습관들이 아니기에 일단 5개를 동시에 진행하고, 한 두 개를 빼먹고 못한다고 해도 크게 죄책감을 갖지 않기로 했다. 그 행복을 위한 다섯 가지 작은 습관들이란 다음과 같다:

 

1. 매일 아침 감사한 것 3가지 적기. 매일 다른 3가지를 적는 것이 포인트다. 하루를 감사함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도를 높여주는 습관이다.

2. 하루에 단 2분, 그날 24시간 동안 있었던 긍정적이었던 일 하나에 대해서 일기를 쓰기. 모든 세부사항을 최대한 자세하게 써서, 마치 그 경험을 다시 한번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행복이 두 배가 되는 거다.

3. 하루에 2분 호흡 명상하기. 그저 모든 일을 멈추고 몸에 힘을 빼고 들숨, 날숨에 집중하는 것 만으로 뇌를 집중하도록 훈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살아있다는 자각, 생명에 대한 감사함에 집중하면서 부정적인 감각은 배제하는 것이다.

4. 하루에 한 가지 선행을 하자. 딱히 할 것이 없다면 매일 아침 2분간 한 사람에게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5. 하루 15분 아무 운동이나 하기. 운동은 어떤 항우울제보다 강력한 치료제이다.

 

이 다섯 가지를 다 하려면 25분에서 30분이 소요된다. 책에 의하면 21일 정도 반복하면 습관이 되기 시작한다는데, 한 달 내 내하고 또 연말까지 지속하면 일상의 일부분이 되지 않을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 해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후회를 조금씩 느끼고 있다. 마지막 두 달은 매일 작은 습관들을 실천하면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