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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책] 원인과 결과의 법칙 - 제임스 앨런 저

 

친구가 본인 것을 사면서 나에게도 한 권 선물을 해준 책이다. 같이 읽고 독서토론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열심히 메모를 하면서 두 번 정도 정독했다. 1900년대 초기에 출판된 소위 자기 계발서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이라, 자기 계발서를 탐독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작가의 관점이 경제적인 성공이 아닌 정신적인 성숙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신선해서 꽤 즐겁고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되었다. 본인이 노동자 계급에서 중산층 혹은 인정받는 작가로서 상류층으로 사회적 신분의 상승을 경험한 것이 그의 철학의 기초가 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당시에 반복되는 생활에 갇혀서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을 계몽시키려는 그의 의도가 강하게 느껴졌다. 친구와의 독서토론을 진지하게 임하기 위해서 꽤 많은 양의 필사를 했는데 다시 읽으면서 정리할 겸 여기에 옮겨본다.

 

 

 

46쪽 -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숨길 수 있다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 생각은 곧 습관으로 나타나고 습관은 환경으로 굳어진다.

 

47쪽 - 모든 아름다운 생각은 품위 있고 친절한 습관으로 표출되어 밝고 온화한 상황으로 발전한다.

순수한 생각 --> 절제와 자제력의 습관을 만들어 평화롭고 안락한 환경으로 자리 잡는다.

용기, 자립심 결단력 있는 생각 --> 씩씩하고 용감한 습관으로 구체화되며 이 습관은 성공과 풍요로움, 자유를 누리는 환경으로 이어진다.

활력이 넘치는 사람 --> 깨끗하고 성실한 습관, 유쾌한 환경을 조성.

온화하고 너그러운 생각 --> 친절한 습관, 자신을 보호해 주는 화경을 만든다.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생각 --> 희생적인 습관으로 구체화되어 성공과 부가 따르는 환경을 이끈다.

 

48쪽 -  자연은 사람이 가장 적극적으로 키우는 생각이 충족되도록 돕는다.

 

56쪽 - 올바른 가치관은 건강한 몸을 만든다.

깨끗한 삶과 깨끗한 몸은 깨끗한 마음에서 생겨난다. 우리의 행동, 우리의 삶,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생각이라는 원천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원천을 맑고 깨끗하게 하면, 모든 것이 맑고 깨끗해진다.

 

57쪽 - 생각을 깨끗하게 하면, 깨끗하지 않은 음식을 저절로 탐하지 않게 된다. 깨끗한 생각이 깨끗한 습관을 낳는다.

 

74쪽 - 자신이 겪는 고통과 행복은 모두 자기 내면에서 자란 것이다.

 

76쪽 - 희생이 없으면 발전도, 성취도 있을 수 없다

 

77쪽 - 실제로 우주는 정직한 자, 고결한 자, 덕이 높은 자를 돕는다. 어떤 종류의 성취는 노력과 생각의 결과로 얻는 왕관이다.

 

78쪽 - 자제력, 결단력, 순후함, 의로움, 올바른 생각은 사람을 높은 위치로 올려줌.

 

85쪽 - 가장 위대한 성취도 처음에는 꿈이었다.

고귀한 꿈을 꾸어라. 당신은 꿈꾸는 모습대로 될 것이다. 당신의 비전은 언젠가 이루어질 당신의 모습에 대한 약속이며 당신의 이상은 결국 드러날 당신 모습에 대한 예언이다. 꿈은 현실의 묘목이다. 그 비전의 모습이 천하든 아름답든, 혹은 그 둘이 섞여있든, 우리는 언제나 남몰래 가장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끌리기 때문이다.

 

88쪽 - 당신의 손에는 정확히 당신의 생각이 빚은 결과가 놓인 것이다.

 

105쪽 - 사람의 내면은 끊임없이 내부로 드러난다.

삶은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어진다.

평온한 마음은 지혜가 주는 아름다운 보석이다.

 

121쪽 - 모든 확립된 마음 상태는 후천적 습관이다.

 

124쪽 -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려면 많은 연습과 계속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에는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습관처럼 쉬운 일이 되고, 잘못된 행동을 하기는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온다. 장인이 연습을 통해 기술을 완성하는 것처럼 사랑은 연습으로 선을 성취할 수 있다.

 

127쪽 - 그렇기에 평온함과 인내심도 같은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습관화할 수 있다. 처음에는 평온하고 인내심 있는 생각을 붙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생활 속에서 그것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돼서, 그 습관이 '제2의' 천성이 되어, 나중에는 분노와 조급함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131쪽 - 마음은 습관이 모여 만들어지고, 습관은 꾸준한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삶의 불행, 즉 마음의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은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꾸준한 성장의 문제이지, 외부에서 갑자기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132쪽 - 잘못된 행동과 그릇된 감정에 빠지기 쉬운 환경 안에서도 때 묻지 않은 생각과 바르고 침착한 행동을 기르도록 매일 매시간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 

- 대리석 조각을 만드는 예술가처럼, 올바른 삶을 열망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재료들이 자신이 꿈꾸는 가장 고결한 이상이 될 때까지 꾸준히 갈고닦아야 한다.

-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러한 성장, 발전, 진보, 전개의 법칙은 삶의 모든 부분과 인간의 모든 성취 과정에서 절대적인 법칙이다.

 

133쪽 - 더 높은 삶은 생각과 말과 행동 면에서 더 높은 상태를 추구하는 것...

 

136쪽 - 덕은 실천해야만 알 수 있고, 덕을 실천하는 일에 숙달해야만 진리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덕을 실천하는 일이 몸에 완전히 배었을 때, 진리의 깨달음도 완전해진다.

- 진리란 덕의 교훈을 가장 간단한 일부터 더 어려운 단계로 매일 꾸준히 실천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고 배움을 얻는 아이처럼 어려움을 통해 더 강해지면서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는데 더욱 매진한다.

 

141-2쪽 - 어떻게 깨달음의 힘으로 자신을 단련하여 삶의 무지와 불행을 몰아낼 수 있을까?

첫 단계: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없앨 수 있는 잘못된 정신 상태를 극복하는 것이다.

1) 게으름 2) 과식, 과음 3) 비방 4) 잡담, 쓸데없는 대화 5) 욕설, 불친절한 말  6) 경박한 말, 무례한 말  7) 비난, 헐뜯는 말 

 

144쪽 - '몸의 악덕'과 '마음의 악덕'... 이런 악덕들의 대부분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그릇된 상태가 몸과 말로 나타나는 것... 이런 혼란스러운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은 마음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전혀 깨우치지 못했다는 것... 그 악덕들을 없애는 것은 고결하고, 확고하며 현명한 삶의 시작이다.

- 악덕들을 극복하는 방법: 밖으로 드러나는 악덕들을 점검하고 통제하여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이런 노력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 마음 상태가 되도록 자극할 것이며, 이를 반복해서 실천하다 보면 잘못된 말과 행동이 나타나게 만드는 어리석고 그릇된 마음 상태를 인지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 게으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쉬고 많이 자며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일들을 회피하고 방치하는 것이다.

 

147-8쪽 - 몸을 잘 통제하고 단호하게 다스리며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나갈 때, 과제나 희무를 지체하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기쁨이 될 때, 검소, 성실, 절제, 금욕이 확고한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자기 앞에 놓인 음식이 아무리 빈약하고 소박하더라도 만족할 줄 알며, 미각적 쾌락을 누리려는 갈망이 사라졌을 때, 그 때야 비로소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두 단계가 성취된 것이다. 

- 품위 있는 말하기:  그 사람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뒤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잡담과 쓸데없는 대화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

- 덕이 있는 사람은 혀를 조심히 다뤄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법을 배울 것이다. 쓸데없고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강하고 순수한 말투를 사용하여, 목적이 있는 말이 아니면 침묵을 지킬 것이다.

- 욕설과 불친절한 말: 덕이 높은 사람은 어떤 욕설과 언쟁도 멀리하며, 유용하고 중요하며 순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말만 한다.

 

151쪽 - 그가 진리를 얻은 사람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영혼은 품위와 다정함으로 채워질 것이다.

 

153쪽 - 다른 사람의 말을 부정하고 반박하려고 항상 말꼬리 잡는 사람은 고결함이라는 더 높은 길, 자신을 내려놓는 진정한 삶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 죄와 슬픔과 고통은 다툼과 논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 자신의 말을 부드럽고 맑게 하려고 항상 조심하는 사람은 더 높은 길과 더 진실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153-4쪽 - 자신의 혀를 잘 다스리고 지혜롭게 사용할 때, 이기적인 충동과 가치 없는 생각을 더 이상 담지 않게 되었을 때, 말이 악의가 없고 순수하며 부드럽고 우아하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을 때, 진실하고 정직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게 되었을 때...

 

156쪽 -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는 것

1) 자아의 혼란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는 것

2) 평온하고 안정된 마음

3) 지혜롭게 정돈된 삶

 

157쪽 - 나태한 몸은 나태한 마음을 의미하고, 무절제한 혀는 무절제한 마음을 드러낸다.

겉으로 드러난 상태를 고치는 것이 내면의 상태를 바로잡는 방법...

 

 

 

169쪽 -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

 

170쪽

올바른 정신이 깃든 삶... 모든 죄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무지란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어둡고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심리.

죄가 극복되지 않는 한 불행을 피할 수 없다.

-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

배움에 부지런하면 -> 순수해지고, 지혜로워지고, 행복해진다.

배움에 소홀하면 --> 배운 것을 스스로 적용하지 않아 불순하고 어리석고 불행해진다.

모든 형태의 불행은 잘못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행복은 올바른 마음 상태에 내제해 있다.

행복 - 정신이 조화를 이룬 상태

불행 - 정신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

 

171쪽 

사람은 잘못된 마음 상태로 사는 한 잘못된 삶을 살게 되고 계속해서 고통받는다.

고통은 그릇된 생각에 뿌리를 둔다. 

행복은 깨달음 속에 있다.

사람은 자신의 무지와 잘못, 자기기만을 무너뜨릴 때만 구원을 얻는다.

그릇된 마음 상태가 있는 곳에 속박과 불안이 있고, 올바른 마음 상태가 있는 곳에 자유의 평화가 있다.

 

172쪽

그릇된 마음 상태 - 부정적 상태, 결여의 상태, 암흑의 상태, 결핍의 상태, 선에 무지한 상태

증오 - 상처, 폭력, 불행, 고통

색욕 - 정신적 혼란, 후회, 수치, 비참함

탐욕 - 두려움, 불안, 불행, 상실감

자만 - 실망, 굴욕, 자기 인식의 결여

허영심 - 빈곤, 굴욕

증오심에 가득 찬 사람은 사랑의 교훈을 올바르게 실천하지 못한 사람.

 

174쪽

올바른 마음 상태

사랑 - 평화로운 상황, 행복, 축복

순수함 - 지적 명료함, 즐거움, 확고함, 자신감

이타심 - 용기, 만족감, 행복, 풍요

겸손함 - 차분함, 안정, 진리의 이치

온화함 - 모든 상황에서의 정서적 균형감과 만족함

 

175쪽

-선과 악을 구별하며 지극히 옳은 일만 하므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마음을 맑게 지킴으로서 그 속에서 나오는 악은 하루하루 줄어들고 선은 하루하루 늘어나도록 하라. 그리하면 나날이 더 강해지고 더 고결해지며, 더 현명해질 것이다. 행복은 더 커질 것이며 진리의 빛이

 

180쪽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눈을 뜨면 조용히 명상하라. 그릇된 생각과 나약함을 물리치고 강화된 육체와 정신으로 하루를 생각하라. 고요한 시간에는 마음을 무장하고 정돈해야 한다.

 

181쪽

자신을 수양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 순수, 지혜 연민, 사랑이 무럭무럭 꽃 피우는 모습을 보며 기뻐한다.

그러므로 진리를 사랑하는 자여. 

- 그대는 자신의 마음을 잘 정돈하라.

- 언제나 조심하고 신중하고 단호하라

구원 - 준비와 노력만 있으면 된다.

 

독서 모임을 준비하며 써놓은 메모:

 

좋았던 점: 인간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읽으면 사고방식을 재정비하도록 동기부여가 된다. 물질보다 정신적 성숙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

 

아쉬운 점 - 인간의 의지를 과대평가한다. 인생의 불행의 이유 중 우연과 재난이라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모든 원인을 생각 속에 있다고 확신한다. 인간의 연약함을 과소평가한다. 구체적인 작가의 체험수기가 없다. 모든 것이 작가의 이론이고 소원인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생의 모든 초점을 자기 자신의 정신 수련에 맞추고 집중하고 있다. 내면만을 들여다보고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삶이 과연 성숙한 삶인지 의문이 든다.

 

반성한 점 - 내가 너무도 인격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에 무관심하게 살고 있었다. 지적, 물질적 성장에만 너무 치중해 있었다.

 

적용하고 싶은 점 - 잘못된 생각을 버리자. 오직 아름답고 선한 생각만 하도록 노력해 보자 (잘 안 되겠지만 노력이라도 해보자)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생각의 근육을 키우자. 습관적으로 생각을 재정비하자.

부정적인 생각에 더 민감해지고, 바로 처리하자.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로 바꾸자.

삶의 중심 목표에 집중하고, 그 외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걱정은 차단하자.

 

 

*이 책이 종교서적과 같은 수준의 절대적 진리를 담고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인생의 모든 인과관계가 사고방식에 근거한다는 비약적인 일반화를 토대로 하고 있어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에는 실용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작가는 인간이라는 연약한 존재가 노력에 따라서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제어할 수 있다는 부단히 희망적인 가정을 하고 있는데, 종교인이 평생 수련을 해도 도달하기 힘든 이상적인 정신상태를 평범한 사람들도 가질 수 있다고 설파하는 작가가 너무 순진하게 느껴졌다. 작가 본인이 그 비슷한 수준에 도달을 해서 남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아쉬운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주된 주제처럼 생각이 중요하고 인생의 많은 부분이 평소의 생각대로 흘러간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가끔 읽어보고 마음을 가다듬기에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