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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넷플릭스 - 한달 구독 일지 2021.12~ 2022.01

휴가 동안 딱 한 달만 넷플릭스를 구독하려고 오늘 신청했다! 작년 이맘 때도 한 달 동안 열심히 넷플릭스 폐인으로 살았었는데 올해 그 미친 짓을 반복하다니 ㅋㅋ 디즈니 플러스를 신청할까, 아님 둘 다 구독할까 고민을 좀 했는데 결국 넷플릭스만 하기로 결정했다. 이 번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한 두 작품만 봐야지. 그리고 뭘 봤나 기억을 하기 위해서 일지를 기록하려고 한다. 아니, 기록할 수 있을 정도만 봐야지. 뽕 뽑으려는 성향과 넷플릭스와 만나니 폐인 되기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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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1~6편

교회 같은 구역분이 한국 드라마의 팬인데, 한국인인 나에게 '호텔 델 루나'를 강추해주셨다.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있다며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하셨다. 일단 보고 같이 이야기해보자고 말해놔서 의무감을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뭐, 비슷한 류의 일드나 한드를 이미 접해본 나에게는 새로움보다는 세련됨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류의 작품을 처음 봤다면 나도 엄청 감동받았을 듯. 끝까지 다 보긴 봐야 해서 다른 일 하면서 계속 오디오만 듣다가 궁금해지면 화면을 돌려보는 식으로 6편이나 봤다. 이제는 뭔가 진득이 화면만 보고 1시간을 집중하는 건 상당히 힘들다.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고요의 바다 1편 - 하도 혹평이 많아서 아무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다. 비판의 주요 이유가 과학적인 검증 오류가 주된 것 같은데 나 같은 과알못은 봐도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는 중. 물 부족을 극복하는 재난/우주 영화인 것 같은데, 재난영화와 SF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취향저격이다. 또, 배두나 배우의 작품 보는 눈을 믿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믿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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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7-8편 -7편 보고 잠들어서 일어나서 마지막까지 봄. 꽤 재밌었음. 자세한 감상은 여기.

 

Don't Look Up - 호주 넷플릭스에 계속 1등이라서 보기 시작함. 레오나드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캐이트 블란쳇에, 거기다가 티모시 샬라메까지 출연진이 엄청 화려함. 미국 정치, 대중매체, 인류가 직면한 여러 상황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라 그럭저럭 재밌었음. 여러 재난 영화를 패러디한 것도 좋았으나 내 취향은 아님. 엔딩 크레디트 후 쿠키 영상 꼭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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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2편 -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주인공의 스캔들만 없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자꾸 생각나서 몰입을 방해한다 ㅠㅠ

Arcane - LOL이라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와 디즈니에 익숙한 나에게는 신선한 그래픽이었다. 하지만 게임을 잘 몰라서 그런가 전개가 뻔히 보여서 초반 30분만 보다가 흥미를 잃음. 좀 더 보면 재밌어지려나?

The Unforgivable - 산드라 블록이 주연인 영화. 넷플릭스에 상위권에 랭크되어서 보기 시작. 경찰을 살인한 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어둡고 현실적이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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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3편 - 재밌어서 한 편씩 아껴보고 있다.

Knives Out - '추리 호텔'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약간의 줄거리만 듣고 언젠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넷플릭스에서 발견했다. 흥미진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평범하게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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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4-5편 - 아아, 이렇게 예쁘고 착한 드라마가 있다니! 이래서 인기가 많았구나.

Seven -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나오는 1995년 영화를 이제야 봤다. 왜 이런 잔인한 영화를 2021년을 마무리하는 오늘 봤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잔인했고,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았다. 2022년에는 영화에 나오는 일곱 개의 대죄를 짓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Eat, Pray, Love - 전에 보다 말았던 영화인데 심기일전하는데 좋을 것 같아서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또 못 끝냄 ㅋㅋ

LoveHard - 다이하드를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로 꼽는 특이한 여주인공이 온라인 데이팅으로 만난 남자를 직접 찾아가며 생기는 일을 다룬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남자 주인공이 중국인이고, 그의 가족이 할머니까지 전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설정이 신선했다. 영어가 모국어인 아시안인 가족이 나오는 영화는 처음 보는 듯. 뻔한 전개이지만 보는 내내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영화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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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 Day -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액션+로맨틱 코미디 영화. (코미디 맞나?) 왜 뜬금없이 오래된 영화에 끌렸나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다.

갯마을 차차차 6편 - 하루 한 번 영양제처럼 챙겨보는 중.

 

0102 - 살충제 뿌리느라 아무것도 못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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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7-9편

The Lost Daughter - 불편해서 중간에 멈춤. 다음날 마저 보고 7일에 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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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10-12편 - 너무너무 달달해서 좀 힘들었다 ㅋ

This Little Love of Mine - 호주에서 제작한 로맨틱 코미디. 너무 뻔한 내용인데 참 정성 들여서 제작된 티가 난다. 이렇게 공들여서 만들 만큼의 가치가 있는 내용인지 계속 질문하게 돼서 중간에 보다 멈춤.

Virgin River - 요새 엄마가 완전히 빠져 사시는 미드라서 궁금해서 봄. 엄마는 썸네일만 보고 보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작은 마을에 간호사가 취직하러 와서 겪는 이야기라고, 미국판 갯말을 차차차라고 하셨는데 좀 더 어둡다. 백인들만 나오는 게 힘들어서 1편만 간신히 봄.

12 Gifts of Christmas - 홀마크 영화라고 하던가? 로맨틱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유튜브에 많아서 종종 보는데, 이것도 그런 내용. 주인공들의 케미가 별로라 보다가 그만 둠.

Your Highness - 나탈리 포트만이 나와서 보기 시작한 코미디인데, 유럽 전래동화들을 풍자한 19금 농담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ㅋㅋ 나탈리 포트만이 왜 출연을 결정했나 아리송하기만 했던 작품. 생각없이 어이없어 하며 웃고 보기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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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st Friend's Wedding -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오는 중국 영화. 중국어 공부를 핑계로 봄. 주인공 여자가 패션 매거진 에디터로 나와서 옷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용은 같은 내용의 원작 영화와 동일.

Spiderman: Far From Home - 이번에 나온 신작인 줄 알았는데 2019년 작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왜  인기가 있나 궁금해서 보기 시작. 딴짓하며 봤지만 끝까지 보긴 했음. 아, 며칠 전 Spiderman: Homecoming 도 봤었는데 언제였지?

Hysteria - 제이크 질할렐의 누나인 맥 질할렐이 나오는 19세기 영국이 배경인 영화. 그 당시 주부들의 정신적 이상을 히스테리아라고 진단하고 치료했던 시절이 있었다던데 그걸 풍자한 코미디. 좀 민망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주인공들이 이어지는 게 좀 뜬금없음. 그래서 안 유명했나? 아니면 나만 몰랐을 수도.

Unrest -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원인 불명의 병에 걸린 갓 결혼한 하버드 대학원생이 자신의 병마와 싸우면서 세계 각자의 비슷한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치료법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원인도 모른 체 시름시름 앓다가 삶의 의지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팠다.

갯마을 차차차 13편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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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Little Love of Mine - 4일에 보기 시작한 걸 끝까지 봄. 너무 완벽한 해피엔딩. 아무도 손해보지 않고 더 행복해졌다.

갯마을 차차차 14편 - 홍반장이 누구에게 맞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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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15-16편- 공진의 미스테리가 다 밝혀지고, 모두들 꽉 닫힌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우느라 혼났네 ㅠㅠ 내 인생 드라마 등극.

Stowaway - 원래 '승리호'를 보려고 검색하다가 한국계 배우 대니얼 킴이 나온 우주영화가 있어서 보기 시작했다. 리뷰는 여기.

Murder by Numbers - 산드라 블록이 여형사로 나오는 옛날 영화. 그럭저럭 재밌어서 리뷰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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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ntelligence - 평범한 여성이 AI의 인류조사 대상이 되면서 옛사랑을 회복하려는 이야기.

Find Yourself -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주인공인 중드. 32살의 커리어 우먼이 연하남과 연상남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야기. 전에 보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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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의 여운 때문에 신민아가 나오는 드라마를 찾다가 보기 시작했다.

The Green Mile: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너무 재밌었다.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를 또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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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Android - SF영화인데 넷플 호주 순위 10위 안에 갑자기 랭크인해서 보기 시작함. 중간에 무서워서 한 번 껐다가 나중에 다시 봤다. 리뷰도 씀.

오 마이 비너스: 다이어트하는 내용이라 자극이 될까 싶어서 계속 보고 있다. 여주인공은 너무 좋은데 남주가 내 취향이 아닌건지 몰입은 안된다.

Carrie - 스티븐 킹의 '그린 마일'을 보고 생각나서 찾아본 그의 다른 작품. 소녀가 피를 뒤집어 쓴 장면만 어디서 보고 기억이 났는데 제대로 영화를 보니 엄청 끔찍한 내용이었다. 특이한 호러영화였다. 찝찝하면서도 주인공의 광기가 이해가 가서 동정심이 생기는 묘한 영화. 영화 속의 악행이 모든 십대들의 일탈의 은유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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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fest - 호주 넷플에서 계속 1위를 하길래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1위하는데는 이유가 있구나. 단숨에 6편까지 정주행하다가 잠들었다.

오 마이 비너스: 그냥 틀어놓고 필수 온라인 교육코스를 끝냈다.